문 대통령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 어떤 내용 담길까? / YTN

2021-09-20 4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포용적 연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북한 도발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합니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에 맞선 포용적 회복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다자주의', '포용성' 기조는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과 그만큼의 기대에 부응해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 지난해 9월) : 나는 오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엔의 새로운 역할로서, 함께 잘 살기 위한 다자주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건 한반도 평화와 북한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인 데다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길지 않은 만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마지막 구상'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앞서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한다며 '종전선언'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 지난해 9월) :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북한은 잇달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우리 군의 SLBM 발사시험 이후에는 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남북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비난 담화까지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정부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겠지만, 새롭고 파격적인 제안까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평양 공동선언 3주년을 맞은 시점이지만 현재의 남북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과 탄소중립 등 국제사회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분야에 연설의 무게를 두리란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 (중략)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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