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말쯤 가시화…게임체인저 되나

2021-09-20 1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말쯤 가시화…게임체인저 되나

[앵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또 하나의 선결 조건으로 먹는 치료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먹는 치료제가 있다면 확진자가 급증하더라도 재택 통원 치료를 하면서 의료체계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에 속도를 내며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국의 선구매 경쟁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선두 그룹은 MSD와 로슈,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 3곳입니다.

현재 임상 3상 중으로,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돼 출시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중 MSD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이르면 다음 달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이들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유행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이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증일 당시에 복용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게 공통적입니다."

의사 처방을 받고 약을 복용하면서 재택 통원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향후 확진자가 급증해도 의료체계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타미플루라는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서 유행은 사그라들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백신과 함께 간편히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미국 정부가 170만 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벌써부터 각국의 구매 경쟁 조짐이 나타나면서 우리 정부도 3만8,000명분 이상 선구매 협상에 나선 상황입니다.

개발 제약사가 갖고 있는 특허권 때문에 1명 당 90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격은 부담이지만 백신 확보 당시 실책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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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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