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 대장동 의혹이 고소고발전으로 번질 태세입니다.
먼저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는 내가 특혜를 준 게 아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라, 목소리를 높였구요.
국민의힘도 떳떳하면 특검이든 국감이든 뭐든 해보자며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 지사 캠프가 휴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은 국민의힘의 전현직 게이트라며 이 지사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 환수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 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
"국민의힘 부패세력과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며 부동산 개발 사업권을 빼앗겼다가 금융 기관의 외피를 쓰고 다시 나타난 '국힘 게이트'입니다."
이 지사 아들이 개발업체인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 등도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박주민 / 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
"즉시, 대장동을 둘러싼 ‘국힘 게이트’를 수사해주십시오.가짜뉴스에 철퇴를 가해주십시오."
이낙연 전 대표측에도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주자들까지 가세해 이 지사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런 뻔뻔함이 오늘의 이재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고 "단군 이래 최대 특혜 사업", "소시오패스급 사기꾼" 등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떳떳하면 스스로 특검을 요구하거나 국정 감사부터 받으라고 맞섰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말로만 수사 요구하며 국민을 기만할 것이 아니라, 신속한 수사와 국회 차원의 감사로 명명백백히 실체를 밝혀내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장동 관련 의혹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추석 이후 이 지사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손진석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