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 여론에서는 고노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선거까지 열흘 남았는데요. 여론조사로는 고노 후보의 우세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후보 등록 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노 행정개혁 담당장관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마이니치신문에서는 고노 후보가 43%, 다카이치 15%, 기시다 후보가 13%였습니다.
교도통신 조사는 총재 선거 투표권이 있는 당원 등을 대상으로 했는데 여기서도 고노 후보는 48.6%로 1위였습니다.
2,3위는 마이니치 조사와 달리 기시다, 다카이치 후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만 놓고 보면 고노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다른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국회의원 표에서는 기시다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 4명 중 누구도 1차에서 과반을 얻어 당선을 확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노고와 기시다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선투표에서는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커지는데 이 경우 아베, 아소로 상징되는 자민당 내 주류 세력은 기시다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고이즈미 등 당내 개혁파와 연대한 고노 후보가 총재가 되는 것은 아베 아소파에게 사실상의 정권 교체와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결선투표에서는 국민 여론보다는 자민당 내 각 파벌의 역학 관계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론회 등을 통해 각 후보의 주요 정책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수교 이래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 어떻게 풀겠다는 입장입니까?
[기자]
후보 중 누가 일본의 새 총리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가 이른 시일 안에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제 열린 일본 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성 장관이었던 기시다 후보는 이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측은 합의 내용을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미래가...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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