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하늘' 산에 갈까…"마스크, 또 마스크"
[앵커]
'가급적이면 집에 있으세요' 이런 이야기, 참 답답하시죠?
그래도 요즘 같을 땐 외출 자제하는 게 좋은데요.
혹시 가족들과 산에 갈 계획 있으시다면 방역 수칙 절대 잊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바람이 느껴지는 계곡의 물소리.
'산은 언제나 옳다'는 말이 실감 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도 가족들과의 산행은 쉽지 않습니다.
"산에 오면 무조건 좋죠. 설명할 것도 없고요. 무조건 좋고요. 근데 추석에는 조금 꺼려지는 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집) 근처에 작은 동산 같은 곳? 그런 곳은 한 번 다녀올 것 같네요."
국립공원 같은 야외의 경우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다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관리당국의 고민은 깊습니다.
"연휴 기간이어서 더욱 가족, 친지분들 만나고 싶으실 것 같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 나오시더라도 최대한 4인 이상은 집합되지 않도록 해주시면…"
대부분은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만, 호흡이 가쁘면 자신도 모르게 마스크에 손이 올라갑니다.
"고지대로 올라가시다 보면 호흡이 가쁘다 보니까 마스크를 간혹 벗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런 분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현장에서 계도를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서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는 없지만 온 피부로 이 '공기 좋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분간 산을 찾는 여러분들도 저처럼 이렇게 피부로 공기를 느껴보시고 마스크는 꼭 벗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많은 등산객이 한 번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 9월부터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속리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수십곳을 대상으로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500명대까지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해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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