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 상생 어떻게…새 성장방법 모색해야
[앵커]
그간 문어발식 확장과 우월한 지위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던 플랫폼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성장방식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3천억 원 기금 조성 등의 상생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대리운전 시장과 헤어샵 등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서 철수는 언급도 없었습니다. 진정한 상생을 언급하고 싶다면 현재 문제 되고 있는 업종에서 철수를…"
여기에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소설 저작권 갑질 파문까지 터져 나오면서 플랫폼 기업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건전한 경쟁을 위해서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을 막기 위한 규제는 필수적입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한 불공정행위를 막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의 입법을 추진 중입니다.
플랫폼 기업이 신산업에 진출하면 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존 산업과의 공존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산업으로의 진출을 허용하되 기존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호주에서는 택시 산업의 영역을 파고든 우버가 이익의 10%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존 업계와 공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이 혁신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상생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일정 이익 비율을 상생 기금으로 출연해서 같이 발전하는 것이…"
문어발 확장과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공룡으로 성장한 플랫폼 기업들.
이제 새로운 성장과 분배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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