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반도 내륙을 비켜간 제14호 태풍 '찬투'는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온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해 사실상 소멸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 태풍은 오랜 시간 제주 남해상에 머물면서 많은 비 피해를 남겼습니다.
추석연휴 기간에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추석 당일인 화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는 제주도에서 멀리 떨어져 스쳐간 덕분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이번 주초부터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는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도로엔 무릎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통행에 불편을 줬고,
한창 작물이 자라야 할 농경지엔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농민
- "지금 감자 심었는데 전부 물에 잠겨버렸다고. 다른 밭도 물 푸러 가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