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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정희 생가서 '봉변'…洪 "조국 과잉수사" 논란

2021-09-17 0

尹, 박정희 생가서 '봉변'…洪 "조국 과잉수사" 논란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가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에 부딪힌 건데요.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다른 추격 후보들의 집중견제를 받았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가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한 발자국 옮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딜 들어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윤 후보 도착 전부터 입구를 막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사과해! 윤석열 사과해!"

방명록을 남기는 건 언감생심이었고 5분도 안 되는 참배를 마치고 떠밀리다시피 현장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그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또 제가 그 부분은 감내해야 할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포항에 도착해서는 지지자들의 환호가 시장 안을 가득 채우며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최근 윤 후보와 보수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다른 추격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과했다는 전날 토론회에서의 발언을 겨냥한 비판이 쏟아진 겁니다.

"연좌제도 안되지만 1가구 1범죄 이렇게 딱해서 그 이상은 수사도 안 하고 구속도 안 하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재형 후보는 "실언 아닌가 싶다"고 일갈했고, 하태경 후보는 "인터넷에 '조국수홍'(조국수호+홍)이란 비아냥이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캠프는 "역선택을 염두에 둔 것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난 대선 때 우리당을 쪼개고 나가서 탄핵 대선을 참 힘들게 했던 그분들이 똑같은 논조로 나보고 공격하는 거 보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윤 후보는 "통상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반박했고,

홍 후보는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홍 후보는 당원 표 얻어 보겠다고 대여 최고 전사였던 자신을 공격하는 것은 어이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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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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