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백신 접종률…대학 대면 수업 재개 고심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 대학에선 대부분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학들은 대면 수업 재개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백신 접종 속도에 맞춰 대학의 단계별 대면 수업 확대를 추진해왔습니다.
"3분기 전 국민 70%의 백신접종 완료를 기점으로 대면 수업 등의 대면 활동이 더 확대하도록 대학별로 세부 계획을 수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 국민 70%가량의 1차 접종이 완료됐고, 수도권에서도 일부 대학들이 대면 수업 확대를 결정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더라도 다음 달부터 대면 수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계획을 짜는 중입니다. 학내 구성원들과 논의를 하고…"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수업 정상화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저 같은) 공대생들, 공학을 하시는 분들은 실험 (수업이) 더 필요하니까 비대면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고…"
갑작스러운 통보에 반발하는 의견도 나옵니다.
"정부 지침 4단계의 경우에는 비대면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지침을 바꿔서 혼란이 생기지 않나. 지방 학생들은 자취방 문제도 있고…"
일부 대학은 실험이나 실습, 소규모 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4차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상당수 대학들은 비대면 방침을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교육부는 추석 연휴 이후 대학별 상황 점검에 나서는 한편, 대면 수업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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