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여행객 속속 공항으로…대기줄 점차 길어져
[앵커]
김포공항에는 오후 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는 귀성객들과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서 그 수는 점차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금 제가 있는 이곳 3층 탑승장과 한층 아래 발권대 앞 모두 사람들이 몰리면서 공항 전체적으로 다소 혼잡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떠나려는 승객들이 평소에 비해 훨씬 더 많은데요.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친지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또는 늦은 휴가에 기대에 부푼 모습입니다.
"이번에 여름 휴가를 못 가서 제주도 여행 한번 친구랑 갔다 오려고요. 아무래도 제주도도 (거리두기) 4단계이다 보니깐 마스크 잘 쓰고, 손 소독 잘하고 갔다 올 예정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뜨는 항공편은 모두 250편입니다.
이중 절반이 넘는 130편이 제주로 향합니다.
하지만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이 중 4편은 결항됐고, 오전부터 다른 제주행 항공편도 1시간~2시간가량 지연 운항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제주에서 오늘 뜨는 총 219편의 항공편 중 10편이 운행하지 않습니다.
또 오전부터 출발해야 할 비행기가 뜨지 못해 마찬가지로 줄줄이 지연 운항되고 있습니다.
다만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대부분의 항공편이 하나둘 정시 운항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항으로 향하시기 전 항공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항 시간을 먼저 확인하시길 바립니다.
[앵커]
연일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죠.
앞서 고속버스터미널 상황을 들어봤는데, 그곳은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번 연휴 장거리 이동을 앞두고 걱정했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인지 공항의 시민들은 방역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인데요.
마스크는 모두 빠짐없이 쓰고 있고, 발권대와 탑승장 등 줄을 서야 하는 공간에선 대체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또 공항 내에서도 2m 거리두기를 하라는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고, 직원들도 직접 안내에 나서고 있습니다.
탑승자는 모두 발열감지카메라를 거치게 되는데, 체온이 37.3도 이상이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공항 측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 시설물의 소독 주기를 늘리고 공항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근무 인력을 충원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자발적 동참일 텐데요.
고향이나 여행지에 가서도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잊지 마시고, 먼 길 떠나시기 전 작은 손소독제 하나 챙기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곳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맞은편 주차장에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있는데요.
돌아오는 길 잠시 들러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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