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李ㆍ李 공방…野 '조국 과잉수사' 논란
[앵커]
추석 연휴에 접어들면서 정치권의 발걸음도 분주합니다.
각 당 경선에 뛰고 있는 여야 후보들 모두 텃밭으로 달려가, 추석 밥상머리 여론을 주도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3박 4일 동안 호남 일정을 소화합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인 광주 전일빌딩에서 "아직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 전두환이 보인다"며 "이번 대선이 적폐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논란인 대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며 1호 사원이라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부터 먼저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역시 연휴 내내 호남에 머무를 계획인데요.
어제 '친문' 홍영표 의원 등 3명이 공식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오늘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장·차관들이 대거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세 결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추미애 후보 역시 전북 지역을 돌며 "개혁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선거인단을 최종 집계한 결과, 216만6,89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어제 첫 TV토론회를 치렀는데요.
국민의힘 주자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윤석열 후보는 경북지역 순회 방문에 나섰습니다.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비롯해, 포항과 경주 등을 잇따라 찾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텃밭 다지기에 나선 것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서울 강남에 있는 남명학사를 찾습니다.
경상남도 재경 기숙사로, 홍 후보의 경남도지사 시절 성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홍 후보는 자신의 '조국 과잉수사'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오자, 반문만으로는 정권 교체가 되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조국 전 장관의 경우 관용을 베풀 상황이 아니라고, 최재형 후보는 홍 후보의 발언이 실언이라고 각각 꼬집었습니다.
하태경 후보 역시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 공정의 가치마저 버렸다며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앵커]
한편, 내일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 취임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죠.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가장 강조한 건 개혁이었습니다.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 등 당 조직 개혁부터, 정치 문화 역시 공유와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불가역적 정치개혁을 통해 대선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과학적 언어로 선거를 바라보면 정권교체는 멀어진다며 극우 유튜브와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민주당의 창당 66주년이기도 한데요.
송영길 대표는 66년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정당의 문을 열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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