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근접에 전남 남해안 '긴장'…해안가 피해 우려
[앵커]
태풍이 점차 다가오면서 전남 남해안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오늘 아침부터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해안가 지역에 강풍이 예상돼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은 약한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이따금 평소보다 다소 강하게 부는 수준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피항한 어선들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전남에서는 모두 2만7천여 척의 어선이 태풍을 피해 항·포구에 대피해 있습니다.
현재 여수와 광양 등 전남 13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남해안 앞바다와 먼바다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제주도를 지나서 오는 아침 9시쯤 전남 완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고흥과 여수, 광양의 해안을 차례로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는 만조 시간과 겹쳐 피해도 예상됩니다.
전남은 최근 2년간 6개의 가을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았는데요.
그 때문에 지자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남에 있는 3천여 곳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안 가거도와 완도, 여서도 등 섬 지역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 정도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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