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흡연실 통해 집단 감염...추석 후 전국 확산 우려 / YTN

2021-09-16 4

수도권과 비교해 비수도권에서는 확산 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향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시장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흡연실이 폐쇄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시장 상인 등이 이용했는데, 역학조사를 벌였더니 두자릿수 무더기 감염이 나왔습니다.

밀폐된 흡연실에서 에어컨까지 가동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동료 상인과 가족, 지인은 물론 연관된 외국인 유흥업소 종사자까지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동주 /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밀폐된 지하 흡연실을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이용했고, 동 시간대 이용한 인근 음식점 종업원이 2차 감염, 같은 음식점 동료에게 3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는 비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마사지 업소를 고리로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료 직원은 물론 이들이 주로 이용한 인근 식당 직원까지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음성 인력회사와 충남 아산 자재 업체 모두 외국인을 중심으로 각각 스무 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추석 연휴입니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80%에 육박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사람을 통해 수도권 확산 세가 전국 곳곳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은 2차까지 완료한 후 2주가 지나야 안전한 만큼, 미리 접종하지 않았다면,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혁민 /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2주가 지나야 그래야지 완료자가 되는 겁니다. 그래야 정상적인 면역이 생기는 건데, 그런데 그걸 1차만 맞고 그 직후에 이런 모임을 한다는 건 그때는 충분한 면역력이 생겼을 때가 아니거든요.]

추석 연휴 직후 4차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적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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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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