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의혹' 공방 확산…野대선주자 첫 TV토론
[앵커]
'성남시 대장지구'와 관련된 의혹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과 이낙연 후보 측이 충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TF'를 꾸려 현장 방문까지 나섰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수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도 오늘 라디오에 나와 이미 여러 차례 의혹 제기가 됐었다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정 의원은 "성남시 부정행위는 전혀 관계없이 민간회사의 이익이 났다는 것만 갖고 의혹 제기 하는 것은 굉장히 정략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연관성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라는 회사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7년 동안 근무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역공도 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 지사가 박근혜 정권, 이명박 정권하에서 얼마나 많은 핍박을 받았느냐"면서 "기자회견으로 해명했는데 그것을 존중한다"고 옹호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가 100% 재수사하자고 하는데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 설훈 의원은 "일곱 사람이 수천억을 벌었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이에 앞서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눈감고 가자고 판단하고 대통령 만들었던 MB는 감옥에 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를 구성하고 현장 방문까지 불사하며 총공세에 들어갔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물으며 공세를 폈습니다.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도 벌써 2주째 공방이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오늘 오후 첫 TV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제보자의 국정원장 만남 동석자 여부 의혹 등이 쟁점으로 불거지면서, 윤석열 캠프와 홍준표 캠프 간의 갈등이 불거지는 듯한 양상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둘 다 경고 한 장씩"이라며 "'아니면 말고' 이런 것은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야권 주자들의 첫 TV토론회에서는 최근의 고발 사주 의혹이 당을 뒤흔들었던 만큼 이에 대한 각 주자들의 입장과 대응이 우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고요.
8명 주자들의 토론 능력과 정책에 대한 평가도 오늘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의혹을 '검당유착' '국기문란' 사태로 규정한 민주당은 오늘은 "손준성의 단독범행으로 볼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공세를 폈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는 "고발장이 너무 투박하다던 윤석열 후보의 말은 물타기에 불과했다"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하고 관련자 전원을 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검찰총장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그런 짓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정도 판단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옹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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