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방역 논란' 캘리포니아 주지사, 낙마 위기서 생환

2021-09-15 0

'내로남불 방역 논란' 캘리포니아 주지사, 낙마 위기서 생환

[앵커]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해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던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낙마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주민 소환 투표 집계 결과, '소환 반대' 표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낙마 위기에 몰렸던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지사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주민 소환 투표를 집계한 결과 '소환 반대' 표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승리 연설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한 수백만 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우리는 과학과 백신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종료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는 가짜 사기와 유권자 억압에 대한 두려움 없이 투표할 권리에 대해 '예'라고 답했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주지사직을 잃을 경우, 새로운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공화당 후보자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패배를 관대하게 받아들입시다. 우리는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번 투표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자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치러지기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과도한 봉쇄 조치로 영세 자영업자들을 해쳤다는 비판이 나왔고, 친구 생일 파티 참석으로 '내로남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심판대에 올랐던 것입니다.

미 언론들은 "뉴섬 주지사를 소환하려는 공화당의 시도는 패배로 끝났다"며, "내년 중간선거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이번 투표 결과가 민주당을 안심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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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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