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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8인 압축…尹-洪 서로 "내가 1등"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1차 컷오프를 거쳐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8명으로 추렸습니다.
이번에도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는 양강을 형성하며 선두 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고리로 한 양측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8명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박진, 장기표, 장성민 후보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수치가 여럿 나돌아 선관위가 수습에 나서야 했습니다.
"후보 득표율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그거는 저도 전연 기억 못 할 정도예요. 보고 입력하고 그 자리에서 다 파기…"
다만 최근 야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선두를 다투는 '양강'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가 1~2위를 놓고 경합을 벌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양쪽에서는 이번 컷오프 결과를 근거로 서로 자신들이 대세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본선 경쟁력을 앞세운 대세론을 띄우고 있고, 이에 맞서 홍 후보 측은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는 뜻의 '무야홍 바람'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났을 당시 제3의 인물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두고는 거친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인물로 지목된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영수증과 CCTV까지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홍 후보는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캠프를 향해 관계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계속 그러면 정치판에서 떠날 줄 알아야 해요. 정치판에서 그런 사람은 계속 붙여줘서는 대한민국이 더러워져요."
반면 윤석열 캠프는 홍 후보 측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며 당에 해가 될 공세를 자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누가 있었다 하니 신원을 밝혀달라 한 건데 무슨 의원 퇴출까지 필요 있겠습니까. 다 드러나겠죠."
이준석 대표는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며 '고발 사주' 의혹의 당내 확전 양상에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양강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추격자 유승민, 원희룡 후보 등은 앞으로 있을 토론에서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자신했고, 기존 선거 캠프를 해체한 최재형 후보는 재정비에 부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어지는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2차 컷오프를 향한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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