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가 SLBM 보유를 공고화한 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한 직후라 외교적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발사한 건 오후 12시 34분과 39분.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 60여km로 탐지됐습니다.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공개한 지 이틀 만에 강도를 높인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겁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위반입니다.
지난 3월 발사한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성능을 높여 이번에 추가 시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발 시점이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란 점도 주목됩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북한으로서는 선전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거죠. 도발의 강도에 비해서 파급효과는 키웠다."
왕이 부장은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한 북한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벌써 5번째.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 동향 분석과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강은아 기자 e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