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압박에 카카오 상생방안 발표...규제 피할까? / YTN

2021-09-15 5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카카오가 어제 상생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있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유료화 논란을 불렀던 택시와 대리운전 서비스도 손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먼저 어제 카카오가 발표한 상생방안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카카오 전 계열사 대표들이 이틀에 걸쳐서 회의를 한 뒤 발표한 내용입니다.

먼저 카카오T 택시 서비스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돈을 더 낸 승객들에게 택시를 우선 배정해주던 호출 서비스는 폐지합니다.

앞서 카카오는 최대 5천 원까지 호출 비용을 붙이려다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그러자 2천 원으로 금액을 낮췄다가 아예 해당 서비스 자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택시 기사들에게 받던 멤버십 요금도 낮췄습니다.

배차 혜택을 주며 월 9만 9천 원씩을 받던 프로멤버십 가격도 3만 9천 원으로 내린 겁니다.

또 돈을 낸 기사에게만 콜을 몰아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이 부분도 택시 단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운전 수수료도 조정합니다.

무조건 20%씩 받던 것에서 수요에 따라서 0~20% 범위 안에서 책정할 방침입니다.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던 꽃과 간식 배달 서비스도 중단합니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판매하던 운전자, 반려동물, 해외여행자 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비판을 받아온 서비스들을 중단하는 것과 함께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을 5년 동안 3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범수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그동안 비판은 계속되어 왔지만, 카카오가 사업을 강행하면서 관련 단체들이 집단행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갑자기 이런 상생 방안은 발표하게 된 배경은 뭘까요?

[기자]
요즘 '카카오당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카카오를 통한 것이라는 말인데요.

이미 카카오 플랫폼이 너무 공고하기 때문에 택시 이용, 미용실 예약, 배달 서비스까지 카카오를 피해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카카오가 이렇게까지 계열사를 ... (중략)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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