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선 8명으로 압축…이낙연 사직안 오후 본회의 상정
[앵커]
국민의힘은 11명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중 8명을 추리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후보들은 내일부터 약 3주간 TV토론회 등 본격 경쟁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는 그제와 어제,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차 컷오프는 당원 20%, 일반국민 80%를 반영한 여론조사에서 상위 8명에 든 후보들을 추려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선관위는 가나다순으로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이상 8명이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장기표, 장성민 3명의 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는데요.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상 양강 구도인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1∼2위를 놓고 경합을 벌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차 관문을 넘은 8명의 후보들은 내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8일 발표될 2차 컷오프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편, 오늘 오후 국회에서는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일정으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이뤄지는데요.
오늘 대정부질문에 앞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의 사직안이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회의에서 '이낙연 사직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박병석 국회의장에 요청키로 결정했는데요.
무기명 투표에서 재적의원 중 과반이 출석해,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사직안은 가결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검찰'이 윤 전 총장 장모 사건 관련 '대응 문건'을 작성한 정황 등을 둘러싼 공방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윤석열 전 총장 재임시 대검 내부에서 작성된 윤 전 총장 장모 사건 관련 '대응 문건'을 정조준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대검이 윤 전 총장 일가 범죄행위 비호를 위해 대검이 집사변호사 또는 해결사처럼 움직였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권 사유화와 전두환 신군부 때의 '하나회' 같은 충격적 실체가 확인됐다면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의 직접 관련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검찰을 '무료 변론 사무소'로 만든 윤 후보 감싸기에 당력을 총동원하는 국민의힘을 보며 한숨 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캠프는 '장모 문건'과 관련해 대검 PC에 있던 문건이 언론사로 고스란히 흘러 들어간 것은, 의도성이 있다면서, 정권 차원의 야당 경선 개입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또, 조성은씨와 박정원 국정원장이 호텔에서 만났을 당시, 식사 자리는 아니더라도 전후로 제3의 인물이 동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캠프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의혹 제기를 이어가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홍준표 예비후보는 오전 SNS에 글을 올려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 남의 캠프를 음해하는 것은 구태중 구태 정치'라며, 추후 또다시 자신의 캠프를 끌어들일 경우 이전투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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