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인도적 국제지원 필요"...아프간 농업 붕괴 / YTN

2021-09-14 2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외교 수장이 아프간은 수십년간의 전쟁으로 모든 분야가 피폐해졌다며 인도적 차원의 국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유엔은 특히 아프간의 주력 산업인 농업이 오랜 내전과 가뭄으로 붕괴위기에 처했다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무타키 장관은 "아프간이 오랜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교육과 보건·개발 분야에서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무타키 장관은 특히 "마지막 한 사람이 대피할 때까지 미국을 도왔지만,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감사 대신 아프간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아미르 칸 무타키 / 탈레반 외교부 장관 : 미국은 위대한 국가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 하고 처벌해서는 안됩니다.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약하고 가난한 나라를 도와야 합니다.]

탈레반은 국제 사회와 좋은 관계, 상호 관계를 원한다며 국제사회가 아프간인들에게 더 이상의 압력을 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선거를 치를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프간 내부 문제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아프간의 주력산업이 농업이 오랜 전쟁과 가뭄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인 폴슨 / FAO 응급복구실장 : 우리는 농업이 더 붕괴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양실조를 증가시키고, 제가 말했듯이, 전반적인 인도주의적 부담을 악화시킬 것입니다.]

수도 카불을 비롯한 아프간 주요도시는 생필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유엔은 아프간 인구의 절반 정도인 1,800만 명이 코로나19 위험뿐만 아니라 식량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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