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北 순항미사일 탐지했다"…野 "발표 망설였나"
[앵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어제(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미사일 탐지에 실패했다는 일부 지적을 반박한 것인데, 국민의힘은 늑장 발표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안보·통일분야 주제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우리 군이 제대로 탐지했느냐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답변대에 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순항미사일 탐지 실패론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맞습니까?"
"네, 미사일 발사가 사실입니다. 사실이고, 저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를 하였는데, 초기 분석을 하고 있고,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추후 필요하다면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식별을 했으나 한미연합SI(특수취급) 정보이기 때문에 말씀하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구체적으로?"
"그렇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 정부는 물론 문재인 정부 최근까지 미사일 탐지 사실을 군이 즉각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 4월 4일 이전에는 바로바로 발표했어요. 어디에서 쏘았고 고도가 얼마고, 비행고도가 얼마이고 어디 떨어졌는지 다 발표했어요. 그때는 SI 보호한다고 왜 발표하셨습니까?"
"순항 미사일 발사할 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어떤 이유에서 한번 얘기한 적이 있고 나머지는 다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국방위에서 따져보겠습니다. 왜 정치적 이유로 군이 망설이고 있는지."
"순항 미사일은 저희가 발표를 안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의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문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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