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에게 오늘 스튜디오에서 이 건과 관련해 제가 직접 궁금한 점들을 물어봤는데요.
그 내용 전해드리기 전에 공수처 수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 중입니다.
둘 사이에 고발장이 오갔는지부터 살펴보고 있는데요.
손 검사는 오늘도 고발장을 작성하지도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압수물 정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손 검사와 김 의원 사이에 고발장이 전달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앞서 공수처는 제보자 조성은 씨가 제출한 자료 분석과정에서 텔레그램 창에 '손준성 보냄'으로 표시된 인물이 손 검사라는 정황을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손 검사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과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공수처의 피의사실 공표가 의심된다며 강력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공수처는 고발장 전달 경로와 함께 고발장 작성자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 검사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이후 휴대전화를 바꾼 걸로 알려져 물증 확보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어제 김웅 의원 사무실에서 진행한 2차 압수수색에서도 압수물을 추가 확보하지는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손 검사 소환 조사를 준비하는 공수처 입장에선 기존 압수물 분석에서 물증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