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어젯밤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노조가 파업 이유로 든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사측이 없던 것으로 하면서, 아침 출근길 지하철 파업도 철회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서울교통공사 노사간의 최종 교섭은 자정이 다 되어서야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감축과 관련해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고 합의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된 겁니다.
대신 서울시와 정부에 노약자 무임승차 비용 보전 등을 건의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노사갈등은 지난 해 무임승차 비용으로 1조가 넘는 적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경영 합리화를 요구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사측이 자구책으로 1,500명 감축 등 구조조정을 제시했고, 노조는 정책 실패로 인한 재정난을 노동자에게 전가한다며 반발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