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의 반격 “박지원의 제보 사주”

2021-09-13 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최재형 캠프 언론·미디어 정책총괄본부장), 이승훈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야당에서 왜 박지원 게이트로 명명했냐. 이 얘기부터 하나씩 차분히 풀어보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조성은 전 부위원장이 어제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서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박지원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 우리 원장님 원한 날짜가 아니다.’ 글쎄요, 이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조금 더 파장이 커진 것 같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참 하루하루가 다르게 이슈가 너무 빨리 전환돼서. 제가 참 따라잡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2일 뉴스버스 보도를 통해서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지난 금요일부터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묘하게 박지원 원장과의 만남 사실이 공개가 되면서. 박지원 원장의 의혹으로 전화가 되고 있는 거 같아요. 특히 이제 사안 자체를 보면 묘한 시점에 일단 만났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태가 지난 7월 21일에 조성은 씨가 이와 관련돼서 뉴스버스 측에 제보한 날짜가 7월 21일입니다. 그리고 이 사태에 대한 첫 보도가 난 게 바로 9월 2일이죠. 그런데 조성은 씨가 박지원 원장을 만났다고 한 날짜가 바로 8월 11일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얘기를 했지만, 굉장히 갈등을 많이 느끼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이 평소에 친분 관계가 있던 박지원 원장을 그 중간에 만났는데. 그렇다면 두 사람의 만남 속에서 아무 이야기도 안 했을까라는 기본적인 의문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문이 있는 상황에서 어제 뉴스에 나와서 저런 얘기를 한 거죠. 9월 2일에 보도가 됐는데.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게 뉴스버스 측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9월 1일에 조성은 씨한테 일방적으로 내일 보도한다고 통보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조성은 씨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이진동 발행인이 한 번 치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보도를 강행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었다면서 바로 이 이야기를 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 왜 원장님이란 얘기가 나왔을까. 본인은 말실수가 아니라고 변명은 하고 있지만 이게 지금 제가 제기한 의혹이 아니라 본인 입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그날 만났는 데 대해서 아무 얘기도 안 했다고 하면서 그 이야기를 한 거 아닐까.

그리고 왜 날짜를 상의하지.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이제 여당이 경선에 시작하는 단계거든요. 만약에 예를 들어서 이런 걸 폭로한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효과 면에서 본다면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폭로했을 경우에 효과가 더 크겠죠. 그러니까 아마 정치권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걸 상의했다고 한다면, 당연히 후보가 결정된 직후에 이런 사태를 폭로한다고 한다면 수습도 못하고 바로 대선 국면이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문제까지 나오면서 과연 박지원 원장이 이와 관련돼서 아무 얘기를 안 했겠는가. 그런 의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