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겨냥 "민주주의 작동 안한다 믿는 독재자 많아"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들을 미국식 민주주의의 작동 가능성을 부정하는 독재자처럼 묘사한 건데요.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미국식 민주주의의 작동 가능성을 부정하는 독재자처럼 묘사했습니다.
"21세기에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진정으로 믿는 독재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당시 납치된 비행기가 추락한 사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 주석과의 통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면 정상회담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짐작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두 나라 정상이 민주주의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들은 세계가 매우 빠르게 변하고 국민이 너무 분열돼 있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이들이 독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하며 20년 된 아프간전을 종식한 데 대해, 자신의 결정이 정당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미국인의 70%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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