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우편함으로 마약 받아 판매한 20대 구속 / YTN

2021-09-13 3

다른 사람 주소지로 마약을 해외에서 배송받아 판 20대가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 '다크웹'에서 가상화폐로 5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99정과 암페타민 계열 마약 339정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집 근처 아파트와 상가 우편함 가운데 우편물이 많이 쌓여 있는 우편함 19곳의 수취인 이름과 주소지를 도용해 마약이 담긴 국제우편물을 배송시킨 뒤 우편함에서 몰래 빼내오는 방법으로 신원 노출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관은 A 씨가 주문한 엑스터시를 프랑스발 국제우편물에서 적발한 뒤 지난달 17일 광주본부세관 수사관들과 합동으로 잠복했다가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또, A 씨 집에서 다른 사람 명의 우편물 29점을 포함해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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