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예고 D-1...잠시 후 최종 협상 / YTN

2021-09-13 11

서울교통공사 막대한 재정난…지난해 1조 넘어
공사 측 "재정난 타개 위한 구조조정 불가피"
노조 측 "노약자 무임 수송 비용 국비 보전"
필수인력·대체인력 투입…출근길 정상 운행 예상


서울지하철 파업이 내일로 예고된 가운데, 잠시 후 노사가 최종 협상에 돌입합니다.

핵심 쟁점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서, 협상 타결까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

[기자]
네, 서울교통공사 본사입니다.


최종 협상은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잠시 후 오후 3시로 잡혀 있습니다.

이곳 교통공사 본사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앞서 노사는 5차례 대화를 나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협상을 어렵게 하는 쟁점사항은 뭡니까?

[기자]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출범한 2017년부터 계속 적자에 시달려왔는데요.

코로나19로 운송 수입까지 줄면서 지난해 적자가 처음으로 1조를 넘었고,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6천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공사 측은 막대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데, 이를 끌어내기 위한 자구책으로 인력 10%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 측은 적자 책임을 근로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수천억에 달하는 노약자 무임 수송 비용을 국비로 보전하라고 주장합니다.

공사와 서울시도 정부에 손실금 보전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타결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내일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노조가 내일 파업에 돌입한다면, 승무원 파업은 내일 첫차부터 시작되고 다른 부서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파업이 실행되더라도 지하철이 멈추지는 않습니다.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전면 파업을 할 수 없고, 일부 인력이 남아 필수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여기에 대체인력까지 투입되면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이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대는 평소의 70~80% 수준으로 운행될 거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또 파업이 일주일 이상 길어질 경우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소 70% 안팎 수준까지 낮추고, 시내... (중략)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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