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선 직행이냐 혼전이냐…호남 대첩에 달렸다

2021-09-12 4

이재명 본선 직행이냐 혼전이냐…호남 대첩에 달렸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격차가 소폭 줄어들면서, 이제 시선은 다음 경선 지역인 호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지을지, 아닐지가 호남에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호남 선거인단은 20만4천명.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열리는 호남 경선을 마치면 96만 명가량의 투표가 끝나, 경선은 그야말로 반환점을 돌게 됩니다.

과반 득표로 4연승을 한 이재명 후보,

호남 경선에서 대세론을 굳혀 결선 투표 없는 본선행을 확정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1차 슈퍼위크가 끝나자마자 광주·전남 지역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특별한 전략은 없습니다. 성심을 다해서 국민들께 호소드리고 저의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의원직 사퇴의 배수진까지 친 이낙연 후보는 호남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결선 투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향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 더욱더 제가 정성을 다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부가 의원직 사퇴를 만류했지만, 결의를 더욱 강력히 밝히며 호남 경선에 '올인'할 걸로 보입니다.

확고한 3위로 올라선 추미애 후보의 선전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추미애가 해내겠습니다! 검찰 쿠데타 제압하고 검찰개혁 완수하겠습니다!"

대세론이 일거에 꺾일 가능성은 낮지만, 이낙연·추미애 후보가 동시에 '1강 견제'에 힘을 실으면 이재명 후보의 과반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정세균, 김두관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박용진 후보는 바로 광주로 향해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겠다고 했습니다.

호남 경선까지 남은 기간은 2주.

'될 사람을 밀어준다'는 전략적 투표 성향이 강한 호남의 선택이 추석 연휴를 거치며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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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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