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적인 '유기견 지킴이' 가수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유기견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한 부부는 철거촌 고양이들을 다룬 다큐 영화를 개봉했는데요,
이들이 말하는 동물은 어떤 의미일까요?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의 한 유기견보호소.
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강아지 울타리를 설치해주고 있습니다.
십 년 넘게 해온 봉사활동, 이제는 공구를 다루는 것도 무대만큼이나 익숙해졌습니다.
[이효리 / 가수 : 하도 많이 쳐봐서 이제 금방 쳐. 전문가 됐어.]
초반에는 미디어를 통해 목소리를 많이 냈지만, 이제는 개인 봉사에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효리 / 가수 : '누가 입양했으니까 나도 입양해야지' 이렇게 유행처럼 된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그런 경험이 있어서 좀 조심스럽기도 하고.]
[고인숙 / 유기동물 봉사단체 대표 : 이쪽 봉사를 하다 보면 힘든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때마다 이 친구(이효리)가 저한테 힘이 돼줘요. 어쩌면 성격도 비슷하고, 앞뒤 안 보고 직진하는 스타일?]
작고, 귀엽고, 멋있는 고양이들.
평온해 보이는 이 고양이들은 사실 철거촌에 버려진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버려진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 한 부부는, 봉사자들과 구조를 시작했고 그 과정을 영화에 담았습니다.
[강민현 / 감독 : 이런 아이들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걸 알려야 되겠다 싶고.]
버려진 동물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정성을 쏟는 그들에게, 동물은 함께 살아갈 '공존'의 대상입니다.
[강민현 / 감독 : 공존이라는 단어가 너무 흔하게 쓰이긴 하지만 그만큼 절박한 단어라서 많이 쓰이지 않나 생각하고요.]
[이효리 / 가수 : 개들을 너무 좋아하니까 일처럼 생각 안 되고 즐거워요. 3개월에 한 번도 괜찮으니까 꾸준히 관심을 갖고 가는 봉사자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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