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후 체포' 문흥식 본격 수사…구속영장 신청 방침

2021-09-12 6

'해외도피 후 체포' 문흥식 본격 수사…구속영장 신청 방침
[뉴스리뷰]

[앵커]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90일 만에 경찰에 체포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문씨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건물 붕괴 참사'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경찰은 문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

광주 건물 붕괴 참사 94일만, 해외 도피 90일 만이었습니다.

"(미국 왜 가셨습니까?) … (재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서 아무런 영향력 없으셨습니까?) …"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문씨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씨가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경위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문씨가 받는 혐의는 변호사법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입니다.

경찰은 문씨가 참사와 관련된 업체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고 업체 선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께 브로커 역할을 한 공범은 이미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또 문씨가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씨가 비슷한 범죄로 처벌을 받았고 도주한 전력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광주 건물 붕괴 참사' 관련 재개발 비위와 관련해 18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했습니다.

문씨가 구속되면 재개발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