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추석연휴 대비 방역 비상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8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방역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경로 미 파악자가 많아 추석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만에 2천명대 아래로 내려온 뒤,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8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두 달 넘게 네 자릿수가 이어진 건데, 문제는 수도권의 유행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수도권에선 여름휴가가 끝난 8월 말 이후 전체 감염의 70%를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36.5%는 감염경로가 확인 안 된 환자, 감염된 지 모르고 생활하는 숨은 환자가 많을 수 있어 지역사회 내 n차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향 방문과 여행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백신 접종자 가족모임 허용과 요양시설 대면면회까지 가능해지는 등 방역완화 시그널이 자칫 확진자 대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연휴를 1주일 앞두고 급격한 확산세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추석 기간 중에 대이동이 일어나게 되면 풍선효과에 의해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추석 전 정부가 목표로 한 전 국민 70%,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차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그마저도 접종후 15일 이후에나 가능해 접종을 통한 유행 감소효과도 아직 크게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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