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 TK 경선서도 과반…파죽의 3연승

2021-09-12 0

이재명, '고향' TK 경선서도 과반…파죽의 3연승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후보가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이 3연승을 잡아냈습니다.

이 기세를 타고 오늘(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결선 없는 본선행 티켓의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순회경선 세 번째 무대인 TK지역민들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또다시 51.12%의 과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전·충남, 세종 충북에 이어 파죽지세로 3연승을 잡아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53.88%로, 연일 과반을 유지하며 '대세론'에 탄력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7.98%를 득표하며, 누적 득표율 28.14%로 2위에 자리했습니다.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는 현장 연설에서도 홈그라운드 이점을 노리며 고향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높은 공약 이행률을 강조하며 유능함을 부각했고, 본선을 대비한 듯 보수정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던졌습니다.

"영남이 절대 지지를 보낸 그 정권이 과연 대구·경북을 위해 뭘 했을까요? 헛공약 남발하고 할 일은 안 하고 권력은 남용하고…"

이낙연 후보는 4기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며 의원직까지 내려놓은 것을 부각했는데,

"저는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습니다."

TK 지역에서는 세 반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TK 표심은 3위 싸움의 지각변동도 만들어냈습니다.

TK지역이 고향인 추미애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14.84%의 높은 득표율을 얻어 정세균 후보를 꺾고 누적 득표율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로써 누적 득표율에서도 추미애, 정세균, 박용진, 김두관 순으로 순위 변동이 이뤄졌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거침없이 3연승을 달리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제 야심차게 준비한 첫 '슈퍼위크'에 들어섭니다.

슈퍼위크날에는 64만 명의 대규모 선거인단 표심이 공개됩니다.

이재명 후보가 연신 과반 득표율로 세를 일으켜 '슈퍼위크'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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