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로 1년 연기했던 두바이 국제 엑스포가 다음 달 개최됩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국제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했는데요.
일부 방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는 아랍에미리트식 '위드 코로나' 정책을 병행해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원요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고 가는 사람들로 거리는 활기가 넘칩니다.
팬데믹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두바이 최대 쇼핑몰에도 관광객이 제법 몰렸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여전히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은 있지만,
아랍에미리트 전체의 약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두바이도 비교적 일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이대훈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초반에 도시 전체를 록다운하거나 드론으로 밖에 나오는 사람을 감시할 정도로 규제가 심했는데 요즘은 접종률이 높아서 그런지 코로나에 대한 제재는 딱히 못 느끼고 있고요. 그냥 코로나랑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두바이 엑스포도 오는 10월부터 손님 받을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습니다.
두바이 엑스포 홍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지난달(8월) 2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지역 경제가 관광 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국제 엑스포를 앞둔 시민들의 기대감은 큽니다.
[자우하라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그동안 코로나가 경제에 굉장히 많은 충격을 줬죠. 국경이 닫히고 배가 뜨지 못하고… 수출 수입에도 문제가 생기고. (엑스포 같은) 국제 이벤트가 굉장히 좋은 기회이자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거로 생각해요.]
하지만 두바이에선 주류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로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여전히 세자릿수를 넘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한 뒤에도 돌파 감염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입니다.
특히 두바이 엑스포가 여섯 달 동안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해외에서 유입될 바이러스를 막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용진 / UAE 서울대병원 중동지사장 : 이미 두바이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확진이 돼서 상당히 자연면역이 획득되어있을 가능성이 정말 높고. 다만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그 사람... (중략)
YTN 원요환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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