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중·한미일 연쇄 회담...中, 한미 밀착 견제? / YTN

2021-09-11 8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남 대미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 한중 외교 장관 회담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서울과 도쿄에서 이어집니다.

특히 미중 패권경쟁 격화 속에서 열리는 한중 회담에서 양국 간에 어떤 수위의 협력과 견제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5개월 만에 다시 만납니다.

정부는 오는 15일 회담을 통해 한중 국교 수립 30주년을 앞두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7일) : 이번 회담이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주요 현안을 놓고 한중 간에 적잖은 시각차가 예상됩니다.

우리 측은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 측 역할에 무게를 두고, 중국 측은 미중 패권경쟁의 큰 틀에서 접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마상윤 /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 : 한국이 미국 쪽으로 지나치게 가까이 가지 않게끔 견제를 한다는 것이 아마 중국의 목표가 될 거예요. 아무래도 미국의 아시아 동맹 체제 안에서 어떻게 보면 좀 (중략) 취약한 고리로 한미 관계를 인식할 수가 있고...]

이 같은 입장 차는 한중 양국의 정치 일정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한국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중국은 내년 10월 시진핑 주석 장기집권을 가늠할 공산당 당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왕이 부장은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초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왕이 부장의 방한에 맞춰 '한중 문화교류의 해' 사업계획도 발표돼 중국의 빗장이 얼마나 열릴지도 관심사입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도쿄에서 석 달 만에 열립니다.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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