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전 국민의 80%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점진적 봉쇄 완화를 통한 '위드 코로나' 전략에 나섰는데요.
봉쇄 조치 전면 해제로 '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영국과는 다른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정희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체 인구의 약 80%가 접종을 완료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접종률에 도달한 싱가포르.
이달 말부터는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 '부스터 샷'도 시작됩니다.
최근 지역감염자가 증가한 데다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돌파 감염도 막기 위해섭니다.
백신 접종자의 중증도 비율이 비교적 적다는 통계가 나온 만큼 백신의 예방 기능 감소가 우려되는 노년층과 면역력이 약해진 접종 완료자가 먼저 부스터 샷 대상이 됩니다.
[김나리 / 싱가포르 탄톡셍 병원 간호사 : 신규 확진 환자가 하루 3자리 수인 것에 비해 중증 환자 수의 증가 폭은 크지 않은데요. 최근 한 달간 데이터를 보면 백신을 맞지 않은 그룹이 백신 접종자 (그룹)보다 더 심각한 증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7배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싱가포르지만, 방역은 신중하게 조절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급격한 전면 봉쇄 해제에 나섰던 영국과는 달리 단계별 완화 조치를 택한 겁니다.
옹예쿵 싱가포르 보건장관은 '영국의 '빅뱅'과 같은 봉쇄 해제와는 상당히 다르다'면서 '생명과 우리 일상을 저울질하며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웡 유엔 핑 레베카 / 싱가포르 : 싱가포르는 단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발표했기에, 아직은 방역 수칙에 대한 규제가 존재합니다. 식당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최대 5명까지 식사할 수 있고, 50%의 인원이 회사로 출근할 수 있으며 마스크는 항상 착용해야 합니다.]
보건 당국은 부스터샷 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배포도 예고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각 가정에 우편으로 진단 키트를 배송하되, 부족한 물량은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상황인 만큼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코로나 감염 의심 증세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민들의 호응도 큽니다.
[이경민 / 싱가포르 : 그동안 이스라엘이... (중략)
YTN 정희경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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