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이벤트 줄줄이...남북 대화 물꼬 틀 수 있을까? / YTN

2021-09-11 5

이번 달에만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과 9·19 평양 공동선언 3주년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데 한 달 넘게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3개월 만에 통신 연락선 복구로 남북 대화 재개에 청신호가 켜지는가 싶었지만,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북한은 한 달 넘게 우리의 대화 시도에 묵묵부답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남북 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 :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 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댈 수 있는 건 이번 달에 줄줄이 잡힌 여러 외교 이벤트들입니다.

먼저 오는 14일과 15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차 방한하는데, 이때 문 대통령 예방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4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얘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오는 17일은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이틀 뒤인 19일은 '9·19 평양 공동 선언' 3주년입니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 순간을 상기시키며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19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하루빨리 복원되는 것이 중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직접 참석한다면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데, 북한이 어떤 메시지로 답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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