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이틀째 1,8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중심 확산이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 이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체육시설과 건설현장 등 수도권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수십 명이 감염됐습니다.
추가 확산 우려에 정부는 안전안내문자까지 보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 사이 시장에 있던 상인과 방문자 검사를 촉구했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충분한 거리 두기를 유지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전통시장 물건도 비대면으로 살 수 있도록 장려책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비대면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환자는 이틀째 1,8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67일째 네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졌는데, 수도권 규모가 주효했습니다.
국내 비중의 70%를 훌쩍 넘겨 환자 4명 가운데 3명이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자칫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 전체 확진 규모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수도권에 있는 인구가 고향으로 대규모 이동하게 되면 유행이 다소 안정 추세에 있었던 비수도권에서 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그렇게 되면) 전국적으로 유행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거든요.]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기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고 해도, 되도록 이동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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