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선구매 경쟁 본격화…연말쯤 가시화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를 제약사들과 협의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치료제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먹기도 쉽고 코로나에 잘 듣기도 한다면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텐데요.
빠르면 연말쯤 개발 성공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영하 70도 이하의 낮은 온도로 유통할 수 있는 이른바 '콜드체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주사기와 의료인력 등의 확보 역시 필수입니다.
아프리카 등 세계 빈곤 국가에서 접종률이 낮은 건 백신 확보도 어렵지만 이 같은 접종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약 형태로 먹을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면 이런 어려움 단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10여 년 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플루'가 단순 독감으로 추락한 것도 먹는 치료제 '타미플루'가 개발된 뒤였습니다.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유행의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현재 먹는 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곳은 MSD, 로슈,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들입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연내 FDA 긴급사용승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가 3만8천 명분 선구매를 위한 물밑작업에 나선 가운데 질병청은 확보된 예산이 362억 원이라고 밝혀, 1인당 치료제 구매 비용은 95만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90만원씩 처방을 하고서 과연 이게 실용성이 있을까, 그래도 해야 될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 사람이 만약에 위중증으로 간다면은 훨씬 더 큰 치료비가 들기 때문에…"
먹는 치료제가 개발되면 백신만큼이나 전세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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