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슈퍼위크' 개막…TK 표심 잠시 뒤 공개
[앵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이 오늘 TK 표심을 확인합니다.
대구·경북 순회경선 결과가 잠시 뒤 6시 발표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경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6명 후보들의 연설회에 이어 투표가 오후 5시 마무리됐고, 조금 뒤 6시에 결과가 발표됩니다.
내년 기호 1번을 달고 뛸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레이스는 이번 주 중요한 분수령을 맞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주축인 1만6천여 명 TK 선거인단의 표심을 확인하고, 내일은 역시 강원 선거인단 1만6천여 명과 64만 명의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한 1차 슈퍼위크 결과를 공개합니다.
오늘은 일단 지난 주말 세종·충청 지역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 민심을 살펴볼 기회인데요.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승자가 되겠다며 당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1, 2위 싸움 못지않게 누가 3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충청지역 순회 경선을 마친 누적 득표율을 보면 정세균 후보가 7.5%, 추미애 후보가 6.81%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박용진 후보는 2.37%, 김두관 후보 0.87%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대전 충남 경선에서 3위를 지켰지만, 세종 충북에서 추미애 후보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면서 아슬아슬한 3위를 유지했는데요.
추미애 후보는 고향인 대구 경북에서 3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이지만, 정세균 후보는 자가격리 이후 첫 현장 연설이라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앵커]
내일은 민주당이 이번 경선 야심 차게 도입한 첫 '슈퍼위크'가 치러지는 날이라면서요?
64만 명의 국민선거인단 표심 내일 공개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판세를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가 대전·충남, 세종·충북 모두 과반 압승을 차지하며 초반부터 앞으로 달려 나갔는데요.
다만 충청권 선거인단은 전체 4% 정도입니다.
따라서 완전히 승기를 잡기 위해선 내일 열리는 '1차 슈퍼위크'에서 64만 명 규모의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을 잡아야 합니다.
민주당이 이번 경선에서 마련한 슈퍼위크 제도는 총 세 차례인데요.
200만 명 규모의 최종 선거인단 중 대략 3분의 1 표심이 공개되는 것이니 후보들로서는 이번 주말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아드는 셈입니다.
초반 기세를 타고 '굳히기'에 들어가 내친김에 결선 없는 본선행 티켓을 노리겠다는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좁혀 '저지'에 나서겠다는 이낙연 후보의 승부가 내일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1차 국민선거인단은 우선 온라인 투표율에서만 70%를 넘기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는데요.
"모수가 커져 집단지성이 더 발휘됐을 것"이라는 이재명 캠프의 해석과 "지지층이 결집됐을 것"이라는 이낙연 캠프의 서로 다른 해석 중 어느 쪽이 더 정확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쳤는데, 이번 경선 판도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투표 결과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잠시 뒤 오후 6시쯤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대구·경북 순회경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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