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 자택 등에서 확보한 다른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공수처입니다.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공수처는 국회의원회관 3층에 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을 끝내 압수수색하지 못하고 11시간 동안 대치한 뒤 어젯밤 9시가 넘어 철수했습니다.
의원실 내부와 부속실의 컴퓨터 파일, 서류 등에 대한 확보를 시도했지만, 김 의원과 국민의힘 측의 반발로 무위에 그친 겁니다.
이에 공수처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압수수색을 막았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팀의 합법적인 행위를 다수의 힘으로 가로막고, 공수처 검사에게 고성과 호통, 반말까지 했다는 겁니다.
공무집행방해의 소지가 있다는 반응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일단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언제, 어떻게 다시 나설지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무작정 같은 방식으로 다시 집행에 나섰다간 어제와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강제수사에 나선 이유가 증거 인멸 방지와 신속한 의혹 규명이란 점에서 시기를 무작정 늦출 수만은 없는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일단 무위로 돌아갔지만,
공수처는 어제 김 의원과 손준성 검사 관련 여러 장소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 진행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오늘은 숨 고르기와 함께, 압수물 분석에 착수합니다.
공수처는 현재 수사3부 전체와 일부 수사2부 인력까지 더해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어젯밤까지 수사 관련 상황이 이어진 만큼 상당수 인력은 휴식을 취하고, 일부 인원만 오늘 출근합니다.
공수처는 어제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과 자택, 손 검사가 근무하는 대구고검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두 사람이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파일,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오늘은 압수물 정리와 함께, '고발 사주' 의혹을 규명할...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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