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대에도 불안불안…비수도권 병상 추가 확보
[앵커]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다소 줄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지만, 충남과 대전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 입니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번질 수 있어 비수도권도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어제 하루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46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확진자의 25.8%에 해당합니다.
이틀 연속 400명대, 전국 비중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틀 전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환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의 확진자 수를 보면 충남이 92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아산지역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이 교회는 지난 휴일 4시간 동안 예배를 한 뒤 교인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도 65명으로, 지난달 11일 국내에서 첫 2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탄방동의 한 보습학원과 관련해 고교생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학원과 연관된 환자는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학원 역시 세 칸마다 1명이 앉아야 하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수도권의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특히 대전, 충남의 중등증 전담 치료 병상의 가동률이 지난 2주간 계속해서 70%를 초과하고 있고 광주, 경북도 7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어제 수도권에 내렸던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비수도권까지 확대했습니다.
위중증 140여 개, 중등증 1,000여 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까지 지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할 경우 감염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동참과 더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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