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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 격랑 속으로…"검당유착" vs "야당탄압"
[뉴스리뷰]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이번 사태가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당유착'으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여야간에 첨예한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 1위 주자가 피의자로 입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선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대선 지형이 크게 뒤바뀌는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여야간에 강대강 대치 기류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 '정치 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막아섰습니다.
"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하듯이 하는 수사당국의 조치에 대해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
김웅 의원은 공수처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조국', '정경심' 등의 키워드로 압수수색 자료를 검색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며 공수처장과 수사관을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기망에 의해서 야당 정치인이 작성했다는 자료들을 훔쳐가기 위한 모략극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검당 유착'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 전체로 전선을 넓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초동 엘리트가 괴물이 돼버렸다며 개혁으로는 되지 않고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낙연 후보는 '제2의 국정농단'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촉구하는 등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포문을 열었습니다.
"적폐를 청산하는 정의로운 검사가 아니라 검사 자체가 적폐 검사가 아니었나…"
"공수처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그 수사는 직권남용 혐의로 국한될 수 있습니다. 종합적인 수사가 필요합니다."
대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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