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확대에 커지는 감염 우려…추석 연휴 '촉각'
[앵커]
이번 주부터 전국적으로 등교가 확대됐죠.
등교 시기와 맞물려 1주일간 발생한 학생 확진자 수는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교육 당국은 인과성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교육부의 등교 확대 조치로 전국 학교들의 등교율은 대폭 높아졌습니다.
비수도권에선 10명 중 9명이 학교를 갔고, 수도권도 거의 70%의 학생들이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학교나 학원에선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10명이 넘는 학생 등이 감염됐고, 대전 서구의 한 학원에서는 대거 확진자가 나와 학교 9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0명을 넘어 여름 휴가철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았고 직전 일주일보다는 2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 이후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에서 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날지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이며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20세 미만의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이후 감염추세는 감소하다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부적인 역학조사 등 "추세를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사회 확산이 여전한 가운데 다가올 추석 연휴 전후로 학생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일각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영국처럼 주 2회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학생들의 등교 여부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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