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과 손준성 검사 사무실 등 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고발장을 접수한 뒤 나흘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의원회관 김웅 의원실 앞입니다.
지금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김웅 의원실 앞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회의원회관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지 6시간이 지났는데요.
의원실 안에선 김 의원 측과 공수처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집행을 두고 여전히 대치 중입니다.
집행 시작 3시간 만에 김 의원이 의원실에 도착했는데, 영장 집행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겁니다.
김웅 의원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PC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공수처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를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고 곧바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는데요.
김웅 의원실과 함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무실과 자택 등 전체 다섯 곳에 인력 23명을 투입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김웅 의원 자택과 손 검사의 사무실에 대해선 압수수색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 공수처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관련자들을 입건하고 바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요?
[기자]
공수처 관계자는 어제 손준성 검사를 공수처법상 두 가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웅 의원에 대해선 아직 입건하지 않은 단계로,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서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사는 김웅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아 당에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이 야당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겁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 행동은 지난 6일 해당 보도를 근거로 윤석열 전 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상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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