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억 명의 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9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8천만 명의 미국인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백신 미접종자들은 무엇을 더 기다립니까? 무엇을 더 보고 싶습니까? 우리는 참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접종 거부로 우리 모두가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체돼 있는 백신 접종의 확대를 위해 1억 명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연방정부 공무원과 연방 정부와 거래하는 모든 민간인들은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AP통신은 이 조치 적용 대상이 수백만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직원이 백 명 이상인 사업장에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약 8천만 명의 미국인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노인의료보험인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에서 자금 지원을 받는 모든 의료시설 종사자들은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대상자는 약 천7백만 명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현지시각 9일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53.4%, 18살 이상 성인의 64.5%에 그쳤습니다.
정체돼 있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와 민간 영역 모두에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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