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찬투' 북상…다음 주 한반도 영향권
[뉴스리뷰]
[앵커]
13호 태풍 '꼰선'과 14호 '찬투'가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중 초강력 태풍인 14호 '찬투'가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기상당국은 태풍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 입니다.
[기자]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두 개의 비구름이 회오리치고 있습니다.
13호 태풍 '꼰선', 14호 '찬투'입니다.
13호 '꼰선'은 필리핀을 지나 베트남을 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14호 태풍 '찬투' 입니다.
'찬투'는 30도를 넘는 뜨거운 바다 위에서 열에너지를 머금고 초강력,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 '찬투'는 주말 대만을 지나 중국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한 뒤 한반도 쪽으로 서서히 방향을 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로는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은 찬 공기 세력에 달렸습니다.
찬 공기가 확장하면 태풍이 일본 규슈로 선회하고, 확장하지 못하면 남부지방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수요일쯤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폭우를 몰고 올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남쪽에서부터 태풍이 몰고 오는 많은 수증기와 고온 에너지가 찬 공기와 부딪힐 때 호우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쯤이면 태풍 진로 윤곽이 잡히면서 구체적인 영향 정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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