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백신 완전 접종을 마치게 되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이 밝힌 '위드 코로나' 도입 가능 시점은 11월입니다.
10월 말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을 마치게 되고, 항체가 형성되는 2주간의 기간을 고려한 겁니다.
하지만 자칫 방역 긴장감이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먼저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지난 8일) :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 자체가 개념이 모호해서 지나친 방역 완화의 오해를 야기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설명은 이미 한번 드린 바 있고, 그래서 정부 내부적으로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라는 표현을….]
감당 가능한 사망자 숫자는 얼마나 되는지, 방역 체계는 어느 정도로 완화할 건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지난 8일) : 이렇게 위드 코로나, 단계적인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할 때는 이런 인식의 간극을 고려하면서 심층적으로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검토가 돼야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먼저 실험에 나섰던 국가들도 연일 치솟는 확진자 수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하는 가장 과감한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영국의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영업시간 제한을 유지하며 점진적인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싱가포르도 확진자 수가 네자릿수로 올라서는 등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방역완화를 했던 영국이나 이스라엘은 굉장히 의료시스템 마비가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고요.]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향후 확진 추이를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단계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마스크 착용 등 기초 방역 수칙은 필수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마스크를 벗는 게 맨 마지막 단계이기는 하겠지만 이것은 영국처럼 빨리하면 안 되고 우리나라 상황으로 봐서는 아마 6개...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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