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후보들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여야 누구의 표를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박빙 승부에서 캐스팅보트 역할도 할 수도 있어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대선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정의당이 티저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대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 등을 패러디해 오는 12일 후보 PR 경연이 있다며 호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이정미 전 의원, 김윤기·서현숙·황순식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는데 민주당과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심상정 / 전 정의당 대표 (어제)]
"정의당의 시간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민주당과 단일화를 해야 하는지 그 근거를 우리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미 / 전 정의당 의원 (지난 7일, 광주CBS 'CBS매거진') ]
"지금의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정책적인 차별성을 거의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정의당은 두 자릿수 득표율이 목표입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심상정 전 대표가 6.17%를 득표했습니다.
내년 대선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초박빙 구도로 치러질 경우,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당선자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표심 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인해 보수 표심이 분열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안 대표는 오늘 모병제를 주장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며 보수층을 공략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군내 인권 유린에 대한 즉자적 대안으로 모병제를 거론하는 대선 후보들도 계십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 영역까지 ‘표퓰리즘’으로 칠갑해서는 안 됩니다."
안 대표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출마하면서 제3지대 후보들과의 단일화가 대선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손진석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