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2천명대 확진…백신 인과성 불충분해도 지원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당국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아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확진자의 거의 100%가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배경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신규 감염자는 이틀째 2천 명대를 기록했는데,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긴 건 8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문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는 겁니다.
수도권에서만 1,4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역 발생 환자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이동과 모임이 많은 추석 연휴에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붙진 않을지 당국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확산세를 잡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이를 위해 당국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불명확해도, 특별 관심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상반응을 말하는데,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포함됩니다.
지금까지는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중증 환자만 지원해왔는데, 이 대상을 경증으로까지 확대하는 겁니다.
"피해조사반 등에서 인과성 근거 불충분으로 판정이 되면 경증 특별이상반응까지 1인당 1천만 원 한도에서 진료비 등을 지원…"
한편, 모더나 백신 87만 3,000회분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수급이 안정되면서 정부는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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