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2천명대…인과성 불충분 경증 환자도 지원

2021-09-09 0

이틀째 2천명대…인과성 불충분 경증 환자도 지원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특히 1,400명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온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일부 사례에 대해서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9명입니다.

신규 감염자가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는데, 8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거센 건 수도권의 감염 규모가 다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만 1,407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역 발생 확진자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로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동과 모임이 많은 명절에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수급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접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인구의 61.8%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완료한 사람도 37%를 넘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이 백신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불명확해도, 특별 관심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상반응을 말하는데,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포함됩니다.

당국은 오늘(9일)부터 이를 바로 시행하고, 시행일 이전 접종자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을 보이는 경우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당국은 지금까지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중증 환자만 지원해왔지만, 지원 대상이 경증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국민들이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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